의료경영고위과정 26일 팀별 과제 발표
11월 2일 서울대 삼성암연구동 수료식
의료분야의 MBA로 관심을 모은 '의료경영고위과정'(Advanced Healthcare Management Program, AHP) 수강생들이 26일 오후 7시 서울의대 기초연구동 함춘강의실에서 의료분야의 주요 관심사를 밀도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팀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AHP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분야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서울대학교병원이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6월 개설한 의료분야의 MBA 코스. AHP에는 인천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경기도 시흥시 등 현직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대학병원 및 국공립병원 교수·행정임원·중소병원·의료관련 기업체 임원·개원의·공무원·기자 등 다양한 인재들이 매주 목요일 마다 면학 열기를 다져왔다.
11월 2일 수료식을 앞두고 열린 이날 발표회는 그간 갈고 닦은 역량을 결집해 주제별 결과물을 도출하는 시험대가 됐다. 발표회 주제는 ▲병원의 영리사업 활성화 방안 ▲경제특구 내에 병원 건립방안 ▲병원광고 허용에 따른 브랜딩과 포지셔닝 전략 ▲중소병원의 진료과목 특성화 방안 ▲민간의료보험과 연계사업방안 ▲저출산 시대 산부인과·소아과의 생존전략 ▲정보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의료서비스 개발 및 산업화 방안 등 7개가 선보였다. 발표 주제 가운데는 중소병원의 진료과목 특성화 방안을 비롯해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경험이 발표돼 공감을 샀다. 산부인과 활성화 방안 주제의 경우에는 산부인과학회와 공동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하는 등 현실성 있는 접근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의 자문교수로는 권용진 서울대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김용아 맥킨지 인코포레이티드 파트너·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 부교수(정신과 전문의)·신의철 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교수·정기택 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주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함유근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