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회장도 한덕수 한미FTA체결지원위 위원장에 강조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4일 한덕수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의 방문을 받고 한미FTA 의료분야 관련현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의료계 현안 해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회장실에서 이승철 상근부회장·김성오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한 위원장을 만난 장 회장은 "비현실적인 건강보험 수가 등 열악한 의료환경에서도 국내 의료수준이 미국의 80% 수준에 이르고, 간이식 등 특정분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인의 희생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하고 한미FTA를 통해 국내 우수인력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향후 미국측의 보건의료 분야 양허 요청에 대해 평등주의에 입각해 의사면허 상호인정 등을 강력히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국내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의사면허 상호인정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처럼 사보험적 요소를 완벽히 봉쇄하는 나라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문제"라며 장 회장의 지적에 동의하고, "한미FTA와 상관없이 국내 의료계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의료계가 제시한 현안해결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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