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회원(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교수)
<김동완 회원>
이름 |
김동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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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서울대병원 내과 혈액종양분과 조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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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
1994 |
서울의대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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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
서울대병원 인턴 및 내과 레지던트 과정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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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02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중보건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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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 |
서울대병원 내과 혈액종양분과 전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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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서울대병원 내과 혈액종양분과 조교수 |
"힘들기로 정평난 인턴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선배" 정유미 회원(서울 동작·하정훈소아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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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1번, 3번. 김동완 교수가 고른 답인데, 종합해보면 그는 “무서운 선배와 자상한 선배 사이에서 중간 성향을 띤” 선배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그는 허용형, 권위형 보다는 민주형에 가깝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뭐 특별한 선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똑같이 잘 모르거나 일을 어려워하는 후배가 있으면 도와주고, 또 잘못할 때는 따끔하게 혼내는 보통 선배이죠. 다만, 정유미 선생님이 저를 좋게 평가해 주실 수 있었던 건 제가 후배들을 잘 만났다는 뜻이겠지요.”
오히려 남들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차별 대우를 바라기 보다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고 정유미 선생에게 감동받았다고 되받는다. 그래서 그 당시가 정유미 선생처럼 역시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된다고.
그의 지론은 무엇이든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면 답을 찾기 쉽다는 거다. 못하는 후배들이 잘 할 때까지 내버려 둔다면 후배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지 모르나, 결국 환자가 고통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시범도 보여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면서 함께 밀고 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잘 하든 못 하든 열심히 하려고 하는 후배를 도와주고 싶은 선배 마음이야 다 같지 않아요?”라는 그의 말이 정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후배들을 들들볶는(?) 부분이 있다면, 환자를 최대한 꼼꼼하고 세삼하게 보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더이상 해줄 게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전공의를 따끔하게 혼내기도 한다. 내과 의사인데다가, 아울러 혈액종양내과 의사란 점이 그에게 세심함을 요구했는지도 모르겠다. 약만 잘 주고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치료를 했다고 할 수 없는 과이기에 그렇다.
“암환자를 돌본다는 특성 상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없는 환자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럴 때는 의사의 역할이 좀 달라져야 해요. 항암치료를 넘어서 환자가 건강하게 남은 삶을 살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의사 혼자서 할 순 없고 진료 팀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물론 의사로서 완쾌된 환자를 볼 때 가장 기쁩니다만, 비록 완치되지 못해도 환자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임종을 맞을 수 있게 됐을 때 더없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임종환자를 돌보는 역할이 종양내과 의사의 한 역할이라면, 반대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 역할이다. 그래서 김 교수는 신약 임상시험에 애착을 갖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의학의 발전에 따라 요즘 좋은 신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 개발돼도 실제 임상을 거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임상의사로서 신약 임상연구를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비록 직접적인 치료 활동은 아니지만, 종양내과 의사에겐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요.”
10여년 전 전공의 1년차 시절일 때보다 지금은 훨씬 더 많은 후배와 제자를 가르쳐야 하는 위치에 선 김 교수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솔직히 예전에 저는 독불장군식으로 나 혼자만 환자를 위하는 것처럼 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같은 의료진, 병원 직원, 환자 및 보호자 등 모두가 치료를 위한 한 팀임을 깨달았습니다. 후배들은 저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해요.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그렇게 될 겁니다. 의사는 혼자서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료팀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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