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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대-훔볼트의대 임상시험센터 추진

가천의과대-훔볼트의대 임상시험센터 추진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8.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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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MOU 체결…길병원내 임상시험센터 설립 예정
길병원 "다국적 제약회사 신뢰도 획득, 맞춤형 치료까지"

▲ 가천의과대와 독일 훔볼트 대학이 조인식을 마치고 훔볼트 대학병원에서 임상실습중인 가천의대 학생들과 기념촬영했다.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가천의대 길병원이 독일의 명문 의대인 훔볼트의대 샤리테(Charite) 병원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센터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성낙 가천의과학대 총장과 이태훈 길병원장 등은 지난 7월 17일 독일 훔볼트의대 샤리테 병원을 방문해 임상시험센터 공동설립 및 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두 의대는 빠른 시일내에 길병원내에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해 공동으로 임상시험에 나서는 한편 다국적 기업인 유수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물질을 함께 시험검사키로 했다.

이번에 가천의과대와 손잡은 샤리테 병원의 (주)샤리테 임상시험센터(CCRO: Charite Clinical Research Organization.Ltd)는 의대와 병원으로부터 독립해 의대 교수들이 직접 운영하는 임상시험 전문회사이다. 샤리테 임상시험센터는 이미 임상시험분야에서 많은 연구실적과 경험을 쌓아온데다 독립 경영체제라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통해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어 가천의과대로서는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임상시험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낙 가천의과대 총장은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시험센터는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에 의욕만 가지고는 추진할 수 없는데, 이번에 샤리테 임상시험센터와 협력함으로써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천의과대는 샤리테 임상시험센터의 CEO인 프랑크 바그너 교수의 조언에 따라 이번에 설립할 임상시험센터를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가천의과대는 훔볼트 의대 교수들이 맞춤형 치료를 위해 설립·운영하는 CENiMED사와도 올해 안에 협력을 체결, 맞춤형 치료 분야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맞춤형 치료란 질병을 치료하기 전 유전인자 차원에서 유전 약물학적 컨설팅을 먼저 시행해 치료 약물의 선택과 용량을 결정, 개개인의 치료와 투약을 맞춤형으로 하자는 치료방법이다.

이태훈 길병원장은 "가천의대와 길병원은 이미 수년전부터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천의과대 임상연구시험센터'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늦어도 내년까지 임상시험센터 건물을 짓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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