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본인 확인 소홀히 한 의료기관도 조사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장기매매를 알선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기도 시흥시 서 모씨(48)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04년 인터넷에 장기이식 카페를 개설하고 장기이식을 받길 원하는 대상자를 모집한 후, 지난 해 7월 강원도 원주시 전 모 씨에게 신장 이식 수술을 알선하고 1500만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서 씨가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신장이식 수술을 알선하고 모두 5800만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서 씨가 알선한 장기이식을 실시한 일부 병원들이 수술 전에 본인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사실을 포착하고, 해당 병원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보건소에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 4월 인터넷 카페 및 지식검색창을 조사한 결과 2000건이 넘는 불법 장기매매 광고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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