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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급식도 직영급식 하라?

병원 급식도 직영급식 하라?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7.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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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주장 "직영급식 의무화·직영 가산제도 강화"
병원 사용자측 반발 "오히려 급식 질 떨어뜨릴 것"

학교 급식의 식중독 사태 이후 학교 급식의 직영화가 의무화될 예정인 가운데 병원 급식도 위탁급식을 없애고 직영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병원의 위탁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직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하는 한편 직영 가산제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병원 중에서도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이 적지 않기에 이들 병원에서도 식중독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실제로 이번에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CJ푸드시스템에서 급식하던 병원만 해도 77곳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직영화로 인한 병원 비용의 증가 우려에 대해선 "지난 4월 확정된 입원환자 식사 건강보험 적용방안에 따라 직영으로 운영하면 기본 식대가격에 620원이 추가 가산되며, 영양사와 조리사를 추가 고용하면 1050원이 추가 가산되므로 병원에서도 급식을 직영운영하는 게 낫다"라는 논리를 폈다.

보건노조는 ▲병원에서의 위탁급식을 금지하고 직영으로 운영토록 의료법을 개정하고 ▲입원환자 식대 건강보험 적용 가산에 있어 직영가산의 비중을 더 높이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병원 사용자측은 병원 급식의 직영화는 오히려 급식의 질이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6월 28일 열린 보건노사 7차 산별교섭에서 사용자 대표단은 "아직 학교급식도 정확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며, 이번 사태는 식자재 유통의 문제일 뿐 위탁문제와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직영으로 전환하면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오히려 급식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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