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9:00 (월)
빈혈·당뇨 있어도 미치료 '수두룩'

빈혈·당뇨 있어도 미치료 '수두룩'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6.29 12:0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면접 및 보건의식행태 조사 결과분석
28일 정책적 활용에 관한 정책토론회…대국민 홍보·교육 필요성 제기

▲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보건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추간판탈출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약 65%의 국민이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빈혈은 82%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고, 당뇨병도 21% 가량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통한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6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면접 및 보건의식행태 조사 결과분석 및 정책적 활용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2005년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식에 대해 짚어보고 이러한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관적 건강수준·건광관련 삶의 질(강은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조사분석팀장) ▲질병 및 사고·중독, 활동제한(송현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의료이용 및 의료비(유근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재정평가센터 소장) ▲보건의식행태(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의 주제발표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정책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보건인식행태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국민 가운데 56% 가량이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으며, 심근경색증 환자의 25%, 협심증 환자의 22%가 완치가 되지 않았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성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83%도 미치료자로 분류됐으며, 알레르기성비염의 75%, 천식의 44%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결핵의 경우 17%가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줬다.

복지부는 이번 2005 건강·영양조사결과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ht Plan 2010)의 목표와 중간평가에 반영, 수정할 방침이다.

이날 정책적 활용방안에 대해 지정토론을 한 전병률 복지부 보건정책팀장은 3년 주기 조사를 연중실시로 전환하고, 표본규모를 확대해 시도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진코호트 조사를 통한 통계 질 향상, 조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조사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사전담반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