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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약제비 절감 운동에 앞장

의협,약제비 절감 운동에 앞장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6.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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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 약속
1일 약제비평가대책위원회 발족 결의

▲ 장동익 회장은 의약품 선택은 전적으로 환자를 진료한 의사들의 몫임을 강조하면서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저가 약을 쓰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약제비를 줄이는 운동에 의협이 앞장 서겠습니다"

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1일 "급증하고 있는 약제비를 억제하지 못하면 커다란 재앙에 직면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부의 약제비 절감 노력에 의료계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건보재정이 파탄나면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고 의사 역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저가 약을 쓰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회장은 그러나 "약제 선택은 어디까지나 환자를 진료한 회원이 판단할 몫이기 때문에 강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달 안으로 가칭 '약제비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약제비 절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같이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약이라도 고가약일수록 효과가 크고 심한 경우 30∼40%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상대적으로 저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약효가 탁월한 고가약을 써야 하지만 젊은층에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저가 약을 쓰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장 회장은 과거 '고가약위원회'를 운영한 경험에 비추어 볼때 각 질환별 고가약과 중가약·저가약 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의협 차원에서 리스트를 만들어 각 시도의사회장에게 전달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약제비 절감방안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약제비 급증이 가져 올 부작용과 폐해에 대한 의료계와 복지부의 우려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뿐 결코 다른 의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의약품 전문가, 외부인사 영입'약제비대책위'발족·가동키로

장 회장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어 의료계가 자율적으로 정부의 약제비 절감 노력에 동참키로 방침을 정하고 , 특별위원회 형태의 가칭'약제비대책위원회'를 발족·운영키로 결의했다.

약제비대책위는 의약품 전문가와 사회저명인사 20∼30명으로 구성 할 방침이다.

외부 인사 영입 대상은 시민단체 및 종교계 대표·전 현직 국회의원·복지부 고위 인사· 유명 연예인이다.

의협은 이날 약제비평가대책위 출범에 앞서 임원진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 인선작업 등 본격적인 준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준비위는 '외부인사 영입팀'과 '약품선정 분류팀'으로 나눠 활동하게 되는데,약제비평가대책위 위원장 또는 대표는 외부 인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2005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 24조 8000억원 가운데 약제비가 29.2%인 7조 2000억원이나 되고 해마다 평균 14%씩 늘어 나는 등 보험재정 중 약제비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함으로써 보험재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값싼 약 사용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제비 절감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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