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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동네의원까지 '세 불리기'

보건노조, 동네의원까지 '세 불리기'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6.05.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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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포함 목표" 장기적 조직확대 포석
근로환경 개선 의협·병협에 교섭 요구

보건의료노조가 동네 병·의원 종사자들을 노조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중·소·영세 병원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장기적으로는 보건노조의 조직확대를 통해 노조의 힘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보건노조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전국의 중소영세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동네 병·의원 종사자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홍명옥 보건노조 위원장 이미 4기 지도부 출범 당시 "4만 조합원을 넘어 40만 보건의료노동자를 아우르는 산별 조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보건노조는 지난 2005년 5~6월까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병의원 노종자들의 근로조건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동네 병·의원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의사협회·병원협회 등에 교섭을 추진키로 요구할 계획이다.

이주호 보건노조 기획정책실장은 "의협·병협을 비롯해 노동부·복지부가 참여한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동네 병·의원 노종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관해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단체들에 교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네 병·의원 종사자들까지 노조로 끌어들이려는 것과 관련 보건노조는 일차적으로 "근로환경 개선 등 제도적 차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건노조의 조직을 확대해 '세 불리기'의 일환이라는 점도 부정하지 않았다.

이주호 실장은 "보건노조가 강력한 산별노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중소 병의원 종사자들이 중요고리"라며 "동네 중·소 병의원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논의를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노조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노조는 5월 첫주부터 병원 사용자측과의 산별교섭에 들어갔다. 보건노조에서 탈퇴한 전국병원노동조합협의회는 중앙 교섭이 아닌 지역별·기업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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