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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경비원, 장애인단체 직원 폭행 물의

한국화이자 경비원, 장애인단체 직원 폭행 물의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5.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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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요청 방문에 입구서 '무단침입' 대응
회사측 "막무가내 요청에 사소한 충돌" 해명

장애인 행사를 지원해 달라며 찾아온 장애인단체 직원이 한국화이자 정문에서 경비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광진구장애인연합회 윤 모 사무국장은 "지난 4월초 장애인의 날 행사에 나눠 줄 쌀을 지원받기 위해 공문을 들고 한국화이자를 찾았으나 입구에서 공문 접수 및 출입을 저지 당했다"며 "이 과정에서 멱살을 잡히고 강제로 끌려 나오는 등 폭행 및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 국장은 50대 남자로서 장애인은 아니다.

한국화이자측은 이에 대해 "약속도 없이 찾아와 무단침입하려 하기에 저지 했던 것"이라며 "경비 용역업체가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후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장애인을 동원해 회사앞에서 데모를 하겠다'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해왔지만, 회사 책임자들이 거듭 사과를 하고 공문도 접수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국장은 회사측이 자신을 장애인단체 소속이라 무시한 것이라며 "사과라고 할 것을 받은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계자에게 공문을 전달해 달라고 경비에게 건네줬더니 내용을 읽어보고 '우리는 이런거 전달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전달을 거부했다"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의지가 전혀 없는 회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측은 물의를 일으킨 경비업체에 책임을 물어, 관련자를 교체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체측의 공문은 사후 공식 접수했으나, 행사의 취지 등이 회사정책과 일치하지 않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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