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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참담… 그러나 용기 잃지 말자"

여야 "참담… 그러나 용기 잃지 말자"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6.05.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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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태 검찰조사 결과에 대한 각당 반응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는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에 대해 각 당은 당혹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과학기술계에 대한 믿음을 져버려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줄기세포연구에 희망을 걸었던 난치병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계가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지만, 과학기술은 그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의 정직성도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결과를 밝힌 만큼 논문조작사건과 관련한 실망과 혼란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계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연구인력 확보와 진실성 검증 시스템의 구축,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과학기술계의 사기 회복 등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해서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혹시나 하고 꿈과 기대를 가졌던 국민에게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준 점에 대해 황우석 박사를 포함 관련자 모두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우리 과학계가 국민은 물론 국제적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동책임 의식을 갖고 각별한 노력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은 우리나라 과학 분야에서 성실하게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믿음을 결코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참담함과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가 생명공학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했지만 책임성, 투명성을 가능케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는 소홀한 채 스타과학자만을 집중육성하려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우리의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걸쳐 치밀한 재검토와 제도적 정비 등 대안마련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열악한 연구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연구실을 지키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생명공학도들이 용기를 잃지말고 연구에 매진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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