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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사회봉사활동 '이젠 몸으로'

제약사 사회봉사활동 '이젠 몸으로'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4.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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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부 넘어서 '직접 참여' 강화추세
나무심기·벼룩시장 등 금액보단 실천 강조

제약사들이 단순 기부 형태보단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런 활동은 직원들이 회사가치를 공유할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단합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는 2004년부터 매달 사랑의 나눔장터에 참여, 직원들이 기증한 물건을 팔아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뚝섬유원지에서 개최된 올 4월 행사에는 아멧 괵선 사장을 비롯, 아홉명의 임원진과 가족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하루동안 85만원이란 금액을 '벌어들여' 아름다운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런 행사를 통해 회사에 대한 자긍심도 생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얀센도 2002년부터 4월이 되면 중증장애아동보호시설인 한사랑마을을 찾아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갖고 하루동안 정신지체 아동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도 빠지지 않고 직원 30여명이 참여, 왕벚나무와 살구나무 30여그루를 아동들과 함께 심는 활동을 펼쳤다.

▲한국화이자의 '사랑의 나눔장터' 에 참여한 아멧 괵선 사장과 직원들.

국내사인 CJ의 경우 매일 점심, 직원 60여명이 2명씩 순번대로 회사 근방 독거노인을 방문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르신 댁을 일일이 방문, 건강도 살피고 식사를 전달하는 만큼 금액적 가치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직접' 참여활동은 사회기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며 '보다 의미있는' 실천을 목표로 한 일종의 추세로 읽히고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사회기여의 저변이 어느정도 잡혀가며 '기업의 사회환원'이 자연스럽게 발달된 형태로 진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그들만을 위한' 행사로 끝나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원참여가 대내외적으로 모양새는 좋을 수 있지만 직원결속 등 내부필요에 의하거나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한 활동에 그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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