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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의협회장 출사표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의협회장 출사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2.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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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의협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 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이 10일 의협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의사회장·2000의쟁투 공동대표·서울시의사회장 등을 역임하며 10년 전부터 꾸준히 단계를 밟아 왔다"며 '준비된 회장'임을 내세운 박 회장은 "개원의·교수·병원의사·전공의 등 전체 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이끌었던 김현집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와 3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눠왔다는 황선욱 원장(광주 서구·아름다운피부과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서윤석 부회장과 임민식 정보통신이사·나 현 마포구의사회장 등이 참석,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항생제 사용실태 공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의사의 자율성과 진료권이 흔적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분연히 일어나 맨 앞에 서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의협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연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대정부·대국민, 그리고 회원의 권익을 위한 의료정책을 펴겠다며 행동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의협에 고충처리팀·언론대책팀·법률상담팀을 상설 운영하고, 빠르고 쉬운 의견수렴 조직을 구성해 회원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의료정책연구소를 내실화와 함께 불법 의료행위 근절에 앞장설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의사 사회가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간보험을 의협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의사 회원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연금제도를 실시하겠다는 구상도 털어놨다.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영향력 확대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자율정화와 자율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국민 홍보와 계몽활동을 강화하며, 사회봉사 활동도 더 활발히 펴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민 건강주간 행사와 의사의 날·학술대회 등 개원의와 병원의사·교수·전공의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뒀었다"며 "개원의·병협·의학회가 동등한 위치에서 강해질 때 의협도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의료계와 회원을 위해서라면 누구하고도 타협할 수 있고,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사회 각계각층과 어울리고 손잡아야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화해와 타협을 통해 큰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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