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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진실 밝힐 조사위 구성

서울대, 황우석 진실 밝힐 조사위 구성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12.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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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혜 서울대연구처장 16일 기자회견..."1~2주내 결과나와"
"황 교수 논문 허위로 밝혀지더라도 논문 재검증 작업은 계속"

▲ 16일 기자회견장에서 조사위 구성 및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는 노정혜 연구처장.

서울대학교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 논문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 총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특별기구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이 허위라고 밝혀지더라도 논문 재검증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조사결과는 1~2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노정혜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은 16일 오전 11시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 교수 연구 재검증 작업과 관련, 정명희 서울의대 기초의학분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서울대학교 교수 7명, 외부대학 교수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서울대교수들은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분야의 전문가 6명과 인문사회분야 1명이 포함됐다. 또 외부 전문가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 추천을 의뢰해 DNA 분자생물학 분야와 배아줄기세포분야 전문가를 각 1인씩 포함시켰다.

조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을 확인하는 예비조사와 본조사과정 순으로 진행되며, 예비조사에서는 서면질의와 필요시 면담으로 이뤄져 다음 주 월요일 쯤 서면질의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노 연구처장은  "조사의 범위와 순서는 우선 2005년 논문에 대해 제기된 의혹부분을 먼저 다루고, 의혹이 확인되면 논문의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가질 것"이라며 "그러나 어제 줄기세포의 존재와 진위여부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 조사의 순서와 일정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처장은 또 외국기관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피츠버그대학 조사단과의 공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외국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우석 교수는 오늘 오후 2시 서울대 수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구 논문 허위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노 연구처장과의 일문일답

-황우석 교수가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황 교수가 본인 스스로 논문이 허위라고 시인하면 조사는 중단되나?

조사위원회의 논문 재검증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설령 황 교수의 논문이 허위라고 발표되더라도 잘못이 있다면 어디에서, 누가, 왜 잘못을 저질렀는지 진상을 파악하는 것도 조사위원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조사위원회 자체 조사 결과 황 교수의 연구가 허위라고 판정되면 황 교수의 직위 해제 등 조처가 취해지나?

연구 과정의 잘잘못을 명확히 검증해, 잘못이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어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허위라는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한 서울대측의 입장은?

황 교수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판단할 사항이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 황 교수의 답변을 듣고 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겠다.

-황 교수의 논문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받았나.

사전에 조사된 바 없다.

-피츠버그대나 사이언스지로부터 별도의 연락이 있었나

황 교수 논문의 재검증 작업과 관련, 피츠버그의대에서 별도의 요청사항은 아직 없으며, 사이언스지에서도 아직 연락 없다.

-서울대 수의대 IRB는 어떻게 되나?

별도의 사안으로, 이 문제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자세하고 다루고 있다.

-줄기세포허브, 황 교수의 연구소의 향방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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