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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독립...'제일병원'으로 새 출범

'삼성'에서 독립...'제일병원'으로 새 출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12.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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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원 42주년 기념식 및 제4대 이재곤 이사장 취임식
내년 1월 1일부터 '제일병원'으로 명칭 변경...새 CI 공포

▲ 삼성에서 독립한 제일병원은 9일 기념식을 갖고 국내 최고 여성전문 종합병원으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963년 국내 첫 여성전문 병원으로 개원한 후 1996년 5월 삼성그룹으로 경영권이 이양돼 삼성제일병원이 됐던 '제일병원'이 삼성의료원에서 분리돼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제일병원은 11월 1일 재단이사회를 열어 재단 명칭을 삼성제일의료재단에서 제일의료재단으로 변경하고 2006년 1월 1일부터는 병원의 공식 명칭도 제일병원으로 바꾸기로 한 바 있다.

1996년 5월 설립자인 고 이동희 박사의 뜻에 따라 삼성그룹으로 경영권이 이양된 후 약 9년여만에 독자경영을 하게 됐으며, 이는 삼성그룹과의 사전합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제일병원의 발전적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제일병원은 12월 9일 임직원 및 외부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아센터 대강당에서 개원 42주년 기념식 및 제4대 이재곤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CI를 공포했다. 이동희 박사의 장남인 이재곤 이사장은 재단이사회를 통해 선출됐다.

이날 박종택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해 '여성암센터'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암센터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MRI·PET를 비롯 전신골스캔 및 치료방사선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여성암센터가 완공되면 부인종양·유방암 분야 국내 최고의 진료실적에 치료방사선 부문이 확충돼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여성전문 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963년 개원과 동시에 '자궁암조기진단센터'를 운영하며 "자궁암도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제일병원은 생후 48시간·체중 2150g의 선천성 장폐쇄증 신생아 수술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1973년 복강경 이용 영구피임술 첫 시술, 1974년 산부인과 영역 초음파진단법 도입, 1986년 민간병원 최초의 시험관아기 임신 성공, 1988년 국내 최초 부인과 레이저복강경 수술 성공, 1988년 아시아권 최초 동결수정란 이용 시험관아기 임신 성공, 1990년 국내 최초 미세조작술 이용 인위적 수정 및 임신 성공, 1996년 국내 최초 비 폐쇄성 무정자증 임신 성공 등 여성의학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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