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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황우석교수는 문제없다"

복지부 "황우석교수는 문제없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11.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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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IRB 조사결과 검토의견 발표
"연구원 자발적 난자제공 확인···동·서양 문화차이 때문"

황우석 교수팀이 줄기세포 연구과정에서 난자수급을 비윤리적으로 진행했다는 논란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황 교수팀의 연구과정이 법규정 및 윤리준칙에 위배되지 않았다며 황우석 교수팀을 두둔했다.

복지부는 24일 오전 10시 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자체조사한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 수급에 대한 결과'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황 교수팀의 여성 연구원 2명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이들은 2004년 5월 네이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자제공을 인정한 후 파장이 커지자 자신의 영어미숙 때문에 잘못 보도된 것이라며 번복 인터뷰를 했다.그러나 황 교수는 연구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연구원들이 난자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들은 연구에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연구열에 기초한 자발성에 따라 자신의 희생으로 연구성과를 이루려고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두 연구원 이외의 또 다른 난자기증 사례는 없었으며, 연구팀내에 은연중에 난자기증 요구 분위기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또 "당시는 국·내외적으로 난자제공 문제에 관한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았고, 헬싱키 선언의 내용도 내재적인 기준에 입각해 신중을 기하라는 것이므로 이에 배치된다고 할 수도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연구원은 연구책임자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난자를 제공했고, 영리목적의 대가관계에 기초한 것이 아니었기에 윤리준칙에 위배됐다고 볼 수 없다"고 못박고 "이번 사건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가치에 대한 동·서양 문화차이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향후 ▲난자획득절차에 대한 법규정과 윤리준칙을 구체적으로 명백히 제공하고 ▲난자획득공공기관 신설 및 난자획득을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에 대한 감독강화와 지원책을 마련하며 ▲연구팀의 연구결과 및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윤리적지침 준수 등을 지킬 수 있도록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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