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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형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를 언론에서 종종 듣는다.그러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상은 출생 전 검사를 통해 수많은 기형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책은 일본전국기독교장애자단체협의회가 2000년 선천성 장애자들과 그 가족이 장애를 극복하면서 느낀 보람과 기쁨의 기록들을 모은 것으로, 박인숙 울산의대 학장을 비롯해 여러 뜻있는 사람들이 함께한 '대한선천성기형포럼'에서 한국에 소개하게 됐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1부에서는 생명윤리와 관련된 강연을, 2부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수기를, 3부에서는 생명윤리의 전문가인 기무라 리히토 교수와 이분척추 장애를 가진 시인 시마자키 미쯔마사 씨와의 대담을 담고 있다.
이 책이 생명 경시 풍조가 팽배한 이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과 그 생명 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기쁨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리란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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