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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관리위 있는 종합병원 50% 불과

수혈관리위 있는 종합병원 50% 불과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10.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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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도 25곳이나 미구성…수혈관리체계 미흡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 대한적십자사 국감서 지적

국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적정한 혈액사용과 수혈과정에서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기구인 수혈관리위원회를 설치한 곳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혈관리위원회 미구성 의료기관 5곳 중 1곳이 공공의료기관이어서 공공병의료기관의 수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7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재 전체 종합병원 이상 268개 의료기관중 145곳(54%)만이 수혈관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이중 국립경찰병원·16개의 지방의료원·산재의료관리원 등 공공의료기관도 25곳이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병원 중 종합병원급이 서울과 인천적십자병원 두 곳에도 수혈관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그나마 수혈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는 의료기관도 80% 이상이 연 1~2회 정도만 회의를 개최하는 데 그쳐 수혈관리위원회의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수혈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법령상 규정되거나 강제된 사항은 아니지만, 수혈의 94% 이상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관에서 안전한 수혈관리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혈액관리법' 개정안을 마련, 종합병원 중 일정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에 수혈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복지부가 제도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의료기관들이 수혈관리위원회를 구성하려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공공의료기관은 솔선수범해 수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안전한 수혈공급과 적정수혈관리방안·수혈부작용 신고 시 조사 및 심의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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