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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지원 수가 현실화' 절실

'영양지원 수가 현실화' 절실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5.10.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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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정부에 촉구
제11회 PENSA 서울대회 알차게 치러

제11회 아시아 정맥경장영양학회(PENSA)가 1∼4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초청 연자 90명을 포함해 의사·약사·간호사·영양사 등 국내외에서 모두 5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회에선 아시아 지역의 영양 지원과 관련한 정책 및 수가체계에 관한 심포지엄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보험 정책의 현황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여러 병원에서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로 이뤄진 영양지원팀(NST)을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영양 섭취를 경구를 통해 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개별화된 맞춤식 정맥과 경장을 통한 적극적인 영양지원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행 수가체계 아래서는 영양지원팀의 활동이 제한 받을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환자에게 충분한 영양지원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양 평가와 함께 투여되는 경장 및 경정맥 영양액 및 이에 필요한 소모품· 영양지원팀의 자문수가가 모두 보험 급여에 포함되어야 하지만, 심평원은 이 가운데 일부만을 급여로 인정하고 있어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에서는 오래전부터 수가 현실화를 주장해오고 있다.

대만의 경우 NST의 영양지원에 대한 사회정책과 수가체계가 1993년부터 확립돼 있고,국민건강보험국은 대만정맥경장영양학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환자의 영양 지원에 대한 모든 수가를 인정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은 '30 바트 정책'에 근거해 환자의 부담을 30 바트 이하로 최소화 하는 수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정맥제제 투여에 대한 비용을 정부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모두 지급하고 있다.

필리핀은 현재 영양 지원 수가체계 수립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필리핀정맥경장영양학회의 노력으로, 사용되는 모든 정맥경장제제가 필리핀 국립 의약품집에 등록되어 정부로부터 수가로 인정 받고 있다.

일본은 특히 가정영양공급이 발달했는데 환자의 질병상태나 부담능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병원에서 경정맥제제를 처방하는 데 대한 자문비와 경정맥 투여에 필요한 모든 소모품· 펌프와 같은 장비 대여비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SPEN는 우리나라 영양불량 환자에 대한 최적의 영양지원을 위해 인력· 정맥경장제제· 제제의 공급 및 투여· 모니터링 활동· 치료 관련 합병증에 대한 비용-경제적인 분석 등을 통해 수가를 현실화 할 것을 촉구했다.

학술대회에선 28편의 자유연제와 62편의 포스터 전시· 42회의 심포지엄이 있었으며, PENSA 최초로 젊은 과학자 상 시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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