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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금기·연령금기'약 처방 심각

'병용금기·연령금기'약 처방 심각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9.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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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2005년 2월까지 5841건 처방
전재희 의원, 영업정지 등 조치 마련 주장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망·심각한 장애·후유증 등을 유발하는 '병용금기'(섞어 먹으면 안되는 약의 조합)·'연령금기'(어린이·노약자 등이 먹으면 안되는 약)에 해당하는 처방이 각각 3945건, 1896건으로 총 5841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진료비 명세서 3억9700건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병용금기약 처방은 2004년 8월 942건이 처방됐으며, 2004년 9월 820건, 2004년 10월 656건, 2004년 11월 480건으로 감소하더니 2005년 2월에는 306건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특정연령대금기약 처방은 2004년 8월 414건, 2004년 9월 221건, 2004년 10월 62건으로 감소하는 듯 했으나 2004년 11월 262건, 2004년 12월 310건, 2005년 1월 407건으로 증가하다가, 2005년 2월 220건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요양기관 종별 현황을 보면 병용금기약은 종합병원이 많이 처방했고, 특정연령대금기약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많이 처방했다.

전 의원은 "심평원 자료를 보면 약을 복용한 인원수보다 처방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처방일을 3일기준으로 가정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병용금기 및 특정연령대금기약을 복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전 의원은 "병용금기 배합금기를 해도 의사, 약사에게 아무런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6개월 동안 5841건이 처방된 것"이라며 처방 자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위하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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