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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프라졸 미국제약사에 라이센싱된다

일라프라졸 미국제약사에 라이센싱된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5.09.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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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TAP사에…15년간 로얄티 수입 예상
역류성식도염 효과가 미국 진출 핵심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이 미국으로 진출한다.

회사측은 8일 공시를 통해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에 대해 미국TAP사(애보트와 다케다의 합작벤처)와 세계시장 개발 및 전세계 판매권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금액에 대해 시판일로부터 15년간 5~10%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으며, 총 4400만 달러의 선급금을 받게 됐다.

미국TAP사는 항궤양제 전문사로 '프레바시드(란소프라졸)'를 판매하는 제약사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일라프라졸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추가적으로 단계별 판매에 따른 보너스 로열티도 4600만 달러로 체결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원료의약품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5% 추가적으로 지급하게 되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해외 라이센싱 조건 중 매우 우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라프라졸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은 20개 병원 32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국내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TAP사가 일라프라졸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이 약물의 '역류성식도염' 효과 때문으로 김동연 일양약품 연구소장은 지난 4월 의협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류성식도염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각종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재 A사가 1년전부터 일라프라졸을 대상으로 해외임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역류성식도염에 대한 효과는 큰 의미를 가진 것으로, 실제 국내 모사가 개발, 라이센싱아웃을 추진했던 약물이 이 질환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된 바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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