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설문조사 결과 29일 발표
간염·간독성 부작용 대부분 차지
의사 10명 중 7명이 환자를 진료하며 환자의 한약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 의사 대부분(83.2%)이 부작용 사례로 간염과 간독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회장 장동익)가 6월 한달간 774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한약에 의한 환자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사가 겪은 한약 부작용 중 간염과 간독성이 83.2%(4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장의 이상증상이 36.4%, 신장독성 29.6%, 피부발진 26.4%, 부종 19.5%, 구역질 16.3%, 부정맥 및 심장독성 11.25%, 지방간 9.46% 등을 차지해 대부분의 부작용이 간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로증가, 염증, 당뇨, 고혈압, 설사, 쿠싱증후군, 출혈성 위염 등의 부작용도 일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8.6%가 한방치료의 효과에 대해 거의 효과가 없다(40.8%)거나 약간 효과가 있다(47.8%)고 생각하고 80.49%가 한의학의 치료비용이 효과에 비해 매우 비싼 편이라고 답해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막상 의사들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환자에 대해서 68.5%만이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알린다고 답하고 10명 중 3명(28.5%)은 환자가 알아서 하도록 둔다고 응답해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88.63%가 의학체계가 다르므로 오용될 소지가 있다고 응답하고 68.2%가 한의사가가 알고 있는 현대의학 수준이 피상적이고 자의적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