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관리본부…"수혈용 혈액 77% 40대 이후 세대 사용"
헌혈은 10대와 20대가 주로 하고, 수혈은 주로 40대 이후의 세대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우리나라 헌혈자중 16세에서 29세까지가 전체 헌혈자의 83.4%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헌혈한 혈액의 77.52%가 4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수혈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청구받은 혈액관련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된 혈액은 모두 285만4142 유니트로, 이중 221만2580 유니트가 4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됐다. <표 참조>
(그림=혈액관리본부 제공)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40대 이후부터 혈액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들 세대가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각종 성인병 등 질병에 노출됨으로써 수혈이 필요한 수술을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수혈용 혈액의 사용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헌혈인구 확대를 위한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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