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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경영평가 성과급 차등 배분 말썽

심평원 경영평가 성과급 차등 배분 말썽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7.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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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90% 성과급 몰라…합당한 지급기준도 없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정산법)에 의해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 성과급을 받았으나, 성과급이 차등지급 돼 내부적으로 반발을 사고 있다.

심평원은 경영평가결과 인센티브 성과급으로 총 49억9000만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임원은 기준연봉의 71%, 직원은 기준월봉의 164%를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49억9000만원 중 기준연봉(기준월봉)의 100%를 우선 인센티브전환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9억9000만원에 대해 추가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즉 임원을 비롯한 상위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추가금을 많이 가져가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나머지 직원들이 받는 인센티브추가금은 상대적으로 적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적게 받을 가능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19억9000만원을 원장(1929만원)·상임이사 3인(2670만원)·심사위원 30인(2662만원)이 6억5000만원(총 9억799만원 중 갹출금을 제외한 금액)을 받게돼 직원들은 실제로 13억4000만원으로 인센티브추가금을 나눠가져야 할 형편"이라며 "인센티브 성과급 지급시 등급간 최대 113.8%의 격차가 발생해, 진정한 의미의 성과급 지급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다수의 노조원은 인센티브 성과급제에 개인별 차등배분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합당한 기준도 없고 차등률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직원들 대부분이 원하는 제대로된 근무평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올해 정산법에 의해 인센티브 성과급제가 처음 실시됐으나, 90.0% 이르는 노조원이 성과급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과급제 시행과 관련 실(지원)별·개인별 차등을 강조하는 회사측 설명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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