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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공공의료 역할 "충분하다"

서울대병원 공공의료 역할 "충분하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7.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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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인력 양성 및 세계적 연구로 국가경쟁력 제고 주장

▲ 11일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법률안 발의 및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이동이 미칠 영향을 집중토의한 심포지엄.

최근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법률안이 발의되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보건복지부로 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 이동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11일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서울대병원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이 문제를 집중토의했다.

이날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공의료 수행자로서의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발표한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은 공공의료의 범위를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해석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병원이 수행해 오고 있는 교육·연구·진료 분야의 현황을 소개했다.

매년 100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임상의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대비 의료급여 환자비율(입원)이 19.1%로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다른 병원에서 기피하고 있는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등 서울대병원이 공공의료 수행자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 의료지원 사업을 비롯 의료봉사 활동·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보라매병원 위탁운영 등 서울대병원의 공공성을 상징하는 활동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금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다른 국립대병원에 비해 5배 가까이 차이나는 인력구성이나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외래·입원 환자수를 감안할 때 5.7배의 예산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료의 경쟁력 선도자로서의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발표한 방영주 서울대 암연구소장은 교육·연구·진료에서의 서울대병원의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 의과대학 교수의 24%를 배출하는 등 의료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비롯 세계 유수 대학병원과 견줄 수 있는 SCI 등재 학술지 논문게재 등 연구현황, 정보화시스템 구축, 생명공학분야의 줄기세포센터 등을 소개하며, 의료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최진명 교육인적자원부 고등교육정책과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장, 김용현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기획단장,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김정희 과학기술부 생명해양심의관,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등이 현재 국회에 발의된 서울대병원 설치법 폐지안 및 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 이동 등이 끼칠 영향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가졌다.

특히 박민수 공공보건정책과장은 "국립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공공의료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교육·연구에서의 낙후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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