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품
올해 미수(88세)와 함께 1940년 경성제대 입학후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이 있는 함춘원에 머무른지 65년째를 맞은 주근원 서울대 명예교수(비뇨기과학)가 '함춘원 65년의 세월-미수의 해에 부쳐'를 펴냈다.
1983년 정년퇴임 때까지 40여년간 서울의대 교수로 교육과 연구와 진료에 봉사한 후에도 서울대병원 촉탁의사로 진료를 계속하는 한편 1989년 한국배상의학회를 창설해 사무실을 서울의대 법의학교실에 두고 지난해까지 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서울의대동창회 명예회장으로 동창회관(함춘회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 교수는 65년간 함춘원을 떠나지 않은 유일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정년퇴임때 '함춘원의 회상', 고희때 '칠십년세월'. 80세에 '후회없는 나의 삶' 등을 펴낸 이후 8년여 동안 발표해 온 수필을 비롯 회고담과 각종 치사·축사 및 서평 등을 정리한 이 책은 말미에 손자들에게 보낸 개인적인 서신을 싣고 있어 주 교수의 일상생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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