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9:00 (월)
복지부 '토요일 진료 공백' 대책 고심

복지부 '토요일 진료 공백' 대책 고심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6.27 11:5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도서·벽지 공공의료기관 정상근무 유지
병원계, 토요일 외래 42% 감소…수가보전 등 요구

주40시간제가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고용병원으로 확대되는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는 토요일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복지부는 26일 주40시간제가 확대되더라도 의료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은 정상적인 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 지역 공공 보건의료기관도 토요일 진료체제를 원칙적으로 유지하되 민간 의료기관의 진료 여부 등을 고려, 자율적·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토요일 휴무제를 실시하더라도 상황실 운영과 비상연락망 유지를 통해 의료 공백을 메우도록 했다.

또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은 의료진 격주 근무, 일부 진료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한편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서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토록 했다.

300명 이상 종사자를 갖고 있는 164개 민간병원의 경우도 대부분 진료과별, 부서별 격주 휴무제, 부서별 탄력적 근무 시간제 운영 등으로 토요일 외래 진료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40시간 시행 이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7월 중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 점검반을 운영,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및 전남 일부 병원들이 토요일 진료를 할 경우 병원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복지부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병협은 토요일 진료를 할 경우 외래환자가 42% 정도 감소하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므로 병원에 대한 수가보전이 되지 않으면 토요일 진료 공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복지부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