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리리카(Lyrica·프레가발린)가 성인 부분간질 발작의 보조 치료제 및 말초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로 14일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리리카를 처방 받은 환자의 26~47%가 처방 후 50% 이상의 통증 완화를 보고했으며, 통증 완화와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 감소는 일주일 째부터 나타나 연구가 진행되는 내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리리카는 뇌와 척수에서의 신경 전달을 통제하는 알파2델타 단백질(alpha2 delta protein)에 선택적으로 결합, 간질 및 통증에 연관된 과도하게 흥분된 신경세포의 활동을 감소시켜 신경세포의 기능을 정상세포 수준으로 복구해 주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리리카는 뉴론틴에 이어 신경병증성 통증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내약성도 우수해 간질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리카는 미국, 유럽 등 전세계 47개국에서 승인되었으며, 올해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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