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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미수검자 입원진료비 2배 많다

건강검진 미수검자 입원진료비 2배 많다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6.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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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수검률 제고 체계적 대책 마련 바람직

입원진료를 받았을 경우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군에 비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미수검군의 입원진료비가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공동으로 1992년~1999년 건강검진대상자 231만9464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수검군과 미수검군으로 분류한 후 이들의 2000년~2004년까지 의료비지출과의 관계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1992년~1999년까지 연령별 미수검률은 40대에 비해 20대가 2.4배 많았고, 30대가 1.3배, 60대 이상은 2.7배 많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40대에 비해 20대 4.4배, 60대 3.8배 미수검률이 높았다.

또한 미수검 횟수에 따른 2000년 이후 급여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수검자에 비해 미수검자에서 입원 의료비가 2배 정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이라도 수검을 받지 않은 미수검군은 남자의 경우 입원진료비가 2000년 38만4000원, 2001년 45만7000원, 2002년 45만2000원, 2003년 50만3000원, 2004년 46만5000원 각각 지출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계속 검진을 받은 수검군은 2000년에 16만7000원에서 2004년에 20만7000원으로 절반정도였다. 여자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도 1992~1999년 사이에 건강검진 미수검 횟수가 많을 수록 입원진료비가 증가했다. 또한 계속 검진을 받은 남자의 경우 20만7000원 이었는데 반해 미검진 횟수가 1회의 경우 39만9000원, 2회 41만9000원, 3회 49만9000원, 4회 이상 47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공단은 연구 결과에 따라 건강검진 미수검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인식,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해 건강검진률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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