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여학생 62%…9791명 중 44% 눈에 문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무료 눈 검진결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의 절반 가량이 굴절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지난해 8개 초등학교 97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진결과 눈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44.3%인 4340명이었다. 이 가운데 굴절이상이 396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눈썹찔림·사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굴절이상 비율은 1학년은 25%, 2학년 29.6%, 3학년 38.9%, 4학년 46%, 5학년 47.5%, 6학년 54.3% 등 고학년이 될수록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4학년 이상의 절반 이상이 굴절이상이었으며, 6학년 여학생의 경우 62%가 굴절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올해 초등학생들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갈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11곳 1만4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안과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문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무료 안과검진에는 건양대병원 안과 전문의·간호사·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된 5명의 진료팀이 학교를 방문, 굴절이상·전안부 이상·사시와 약시·색각이상 등을 검사해 주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안과적 이상이 있는 학생에게 해당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를 가정에 전달, 자녀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의 1998년부터 초등학생 눈 검진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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