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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창간] 좋은 것은 같이 나누고 부족한 것은 서로 채우며

[2005창간] 좋은 것은 같이 나누고 부족한 것은 서로 채우며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3.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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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에 날개를 달고…KMA Times.com 창간

권용진
   의협신문 주간

■ ON-OFF 시너지가 보인다

인터넷 의협신문인 'KMATimes.com'이 출범했다. 이제 인터넷이 중요한 통신수단이자 새 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의협신문도 발맞춰 갈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신문과 오프라인 신문은 둘 다 뉴스를 제공한다는 동일한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과 종이라는 매체의 차이만큼이나 그 격차가 크다. 따라서 이제는 'KMATimes.com'과 의협신문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보건의료 정론지의 양대산맥을 굳혀나가는 게 새로운 과제다.

인터넷은 보다 신속하고 동시적인 매체다. 인터넷 신문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므로 빠른 뉴스를 제공하기에 알맞다. 뉴스란 본질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생명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매체를 십분 활용하는 게 뉴스의 경쟁력을 얻는 길이다. 또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동시에 접하고 동시에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편집자와 독자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종이신문의 중요성이 갑자기 격하되는 것은 아니다. 80년대 후반 이미 인터넷이 중요한 통신수단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고 그에 따라 종이신문도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종이신문은 중요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는 아직도 종이신문 매체가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고유의 맛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지니고 다니기 편하며, 눈의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종이신문만의 장점이 수명을 유지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따라서 'KMATimes.com'과 의협신문도 인터넷 신문의 장점과 종이신문의 장점을 최대한 발현해 각각의 매체가 갖는 한계점을 상호 보완,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영역에서 뉴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먼저 의협신문은 기존의 기획력 및 정보수집능력을 최대한 발휘, 보건의료계의 으뜸신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종이신문을 고집하는 독자층들을 위한 뉴스에 주력해 보건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집중 취재 뉴스를 많이 실어야 한다. 인터넷 신문은 접근이 쉽고 검색 기능이 있어 뉴스에의 접근성이 종이 신문보다 높지만, 모니터를 보는 데에서 오는 눈의 피로함 등으로 인해 장시간 뉴스를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종이 신문은 그러한 물리적인 한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므로 중요도 있는 기사·기획력 있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실을 것이다.

인터넷 신문은 종이신문의 한계인 속보성, 기사량, 쌍방향성을 보완해줄 것이다. 'KMATimes.com'은 매주 2회 발행되는 의협신문의 속보 한계를 보완해줄 것이다. 이는 뒤집어서 'KMATimes.com'의 막중한 책임이기도 하다. 속보에 뒤지는 뉴스는 뉴스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정된 지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KMATimes.com'은 의협신문에 싣지 못한 다양한 기획코너들을 마련해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보다 자세하게 풀어쓰는 뉴스, 또 한번에 접근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함을 물론 뉴스 이외의 유용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사용자들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인터넷의 특성을 십분 이용, 독자참여 공간을 확대했다. 의협신문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참여가 'KMATimes.com'에서는 돋보일 것이다. '독자참여마당'으로 따로 마련된 코너를 통해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라는 위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특히 젊은층의 여론을 많이 접해 향후 오피니언리더가 될 일꾼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신문은 단지 종이 신문을 인터넷으로 옮긴 공간의 이동 차원이 아니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매체의 탄생이며 동시에 종이신문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의협신문과 'KMATimes.com'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 각각의 장점을 살려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보건의료계의 대표적인 전문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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