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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의협과 함께 의료일원화 투쟁하겠다

의협과 함께 의료일원화 투쟁하겠다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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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사회 29일 54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회원 결집 및 부당한 제도개선 등에 앞장설 것

경상북도의사회는 29일 오후 6시 대구 호텔 제이스에서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료는 하나다’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일원화를 위한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의사회는 “의협은 오래전부터 의료일원화를 주장해왔으나, 정부는 둘로 갈라놓을 수 없는 의학과 한의학을 일원화 시키기는 커녕 이원화를 조장시키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의사회는 “한의학계는 겉으로는 전통의학을 표방하면서도 이면에서는 과학화된 현대의학을 흉내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을 호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약을 임산부나 소아에게 안전하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는 두 개의 의료를 고착화시키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한의학의 과학화는 곧 의료일원화이므로 정부는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책기구를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서 변영우 회장은 “요즘 의료계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의협 집행부는 사회주의 의료정책을 막고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참여정부 아래에서 큰 장벽을 느끼고 있으므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의료계는 지금 ‘범의료계 한국의료 일원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의료일원화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김재정 협회장도 “지난해 수가계약 과정에서 공단 및 시민단체 등에서 종별 수입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올해에는 의약계-공단이 공동으로 환산지수를 연구해 수가계약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또 “지난해에는 공단 및 심사평가원과 업무협의를 통해 수진자조회를 줄이고, 심사기준을 대폭 개정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2년전 김화중 장관이 약속했던 초·재진료 산정기준 개선 문제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의사회는 ▲국민건강보험관련 각종 규제 철폐 ▲의학·한의학 의료일원화 추진 ▲약대6년제 시행 저지 ▲약사 임의조제 근절 방안 강구 ▲의대 입학정원 감축 추진 강화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촉구 ▲감염성폐기물 규제 완화 ▲공제회 활성화 및 배상공제 가입 ▲의협회비 징수방법 및 홍보 등을 의협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이밖에 회비를 5만원 인상해 편성한 총 3억5500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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