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2:22 (일)
의대인정평가 "가릴 것은 가린다"

의대인정평가 "가릴 것은 가린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2.24 09:5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우수등급 등 변별력 확대방안 제시
전공의·대학원 교육 포함 통합평가 강화

서열화는 피하되 최우수군 선정을 통한 변별력 확대와 전공의 교육과 대학원 교육 등을 포괄하는 통합교육 평가로의 강화가 2주기 의대 인정평가의 큰 흐름으로 제시됐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2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최한 ‘의대 인정평가 교수 워크샵’에서 안덕선 평가기준전문위원장은 2주기 의대 인정평가 방향으로 이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2010년까지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전국 의대를 41개 순위로 서열화하는 것은 대부분의 교수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평가에 따른 차별화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분야별 또는 종합적으로 41개 의대를 평가해 최우수군과 그렇지 못한 군으로 변별해야 한다는 안에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평가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교육평가와 의사들의 대학원 교육평가까지 포괄하는 통합교육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임상과 기초로 나눠진 의대교과 과정에 대해서도 기초자연과학과 임상의학에 ‘행동 및 인문 사회과학’을 추가하는 안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한편 1주기 의대인정평가 판정제도에 대한 분임토의에서는 1주기 의대인정평가 판정이 인정, 조건부인정, 인정유예 3가지로 너무 단순화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평가결과를 보다 정량화시켜 실질적인 의대교육 수준의 향상을 가져 올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조건부인정의 경우 1년 만에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라고 하는 것은 해당 의대에 너무 큰 부담을 주므로 개선기간을 의대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밖에도 의사 기초의학 전공 장려책과 전공의 수련복지 향상 등에 대한 의견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논의됐다.

1주기 의대 인정평가는 2000년에 3개 의대를 시작으로 2004년 전국 41개 의대의 인정평가를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총 32개 의대가 완전인정을, 9개 의대가 조건부 인정을 받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