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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수준 속도 캡 웹사이트 짱

수준 속도 캡 웹사이트 짱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1.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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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으면 지금도 어디선가 '꼬끼오~'하는 닭울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새해가 되기 며칠 전 필자에게 주어진 사명 가운데 하나는 이 지면을 통해 '의료인에게 도움이 되는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것도 매주 한 꼭지씩! 그러니 제야의 종소리를 어디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겠는가! (필자의 엄살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 한 해 국내의 체감 경기가 요즘 날씨처럼 계속 추웠고, 의료계의 현실은 더욱 절실하였다. 어디선가 '올해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라는 말도 나오는 형국이다. 그런데 병원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은 '의료정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과연 이 지면에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인쇄소 잉크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들이 앞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병원이 좀더 한가해 졌으니 오히려 읽을 시간도 많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컴퓨터 앞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 것이지' 라는 등의 약간의 자조섞인(?) 조언들도 있어 일단 용기를 내어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전 또 한가지 꼭 짚고 넘어갈 일이 있다. 인터넷 강국이라 자처하는 극동의 코리아의 현실을 보면 어림잡아 2000년까지는 각 비즈니스 분야의 인터넷 정보구축에 이러저러한 투자가 아낌없이 지원되었으나, 그 이후 점차 실리주의가 강조되면서 소위 '돈이 되는 사업 (예를 들면 게임, 쇼핑몰, 성인물, 광고수주가 튼실한 포털)'이 아니면 그저 그렇고 그런 수준의 웹사이트들만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료 분야의 웹사이트들은 더욱 그러한 법칙 아닌 법칙을 따르고 있어 정말이지 '의학정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국내 의료계는 너무나도 가난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다음 글을 이어가기 전 잠시 한 숨을 세 번 내쉬었다).

 하여간 안타까운 문제는 차차 조금씩 언급하기로 하겠고, 결국 필자가 소개하게 될 사이트들은 그런 이유로 인해 아무래도 영어권의 정보사이트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말씀을 사전에 드리는 것이다.

 첫 꼭지의 첫 웹사이트 소개는 '메드스케이프(Medscape.com)'로 시작하려 한다. 몇 호에 걸쳐 좀더 자세히 함께 보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오늘 소개하는 '메드스케이프'를 충분히 서핑해 보시라고 권해드린다. 필자와 공감 내지 기쁨을 공유하는 폭이 넓어질 것이다.

 메드스케이프에 대한 소개는 의료인이라면 솔직히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일단 제공하고 있는 의학 정보의 수준이 방대하고, 업데이트 속도도 대단히 빠르며, 미국이나 캐나다에서의 그 인기는 요즘말로 '캡', '짱' 수준, 그 이상이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에 한해서이다.

 일차진료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하여 심도있는 연구를 하고 계신 분들도 따로 고민하실 필요가 없다. 우선 가입해 보고 생각하시라.

 더욱이 놀라운 점은 웬만한 저널 웹사이트들이 유료화되어 정작 읽고 싶은 저널은 편법을 동원하지 않는 이상 카드결제 등을 통해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반해 이것은 무료 회원가입으로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서비스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메드스케이프로 아침을 시작하고 메드스케이프로 하루를 정리해도 좋을 법 하다. 다음 주엔 메드스케이프 안으로 들어가 함께 서핑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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