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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제도 마련되나

호스피스제도 마련되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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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제도가 마련된 전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20일 '암 환자 의료비 지원 계획'을 설명한 자리에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호스피스제도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김 장관의 기자 브리핑에 앞서 19일 복지부는 "현재 호스피스에 관한 별도의 법률 추진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으며, 호스피스센터 설치 및 세제 지원등에 관하여도 아무런 정책 내용을 결정한 바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복지부 암관리과는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지난 2004년 12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범사업결과를 정리·분석해 향후 호스피스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호스피스제도 마련을 놓고 실무부서가 "시범사업 결과 분석 후 검토"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김 장관은 복지부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호스피스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한 발 앞서 나갔다.

김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암 검진을 받고, 검진에서 발견된 암 환자는 누구든지 돈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가정에서 요양 중인 암 환자들에 대해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암 환자가)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고통 속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이 호스피스제도 마련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복지부 실무진도 법제화 방안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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