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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신약 2∼3개 나온다

2005년 국내 신약 2∼3개 나온다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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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소화성궤양·발기부전치료제 출시 임박
시장성, 적응증 한계 넘는 경제성 확보 관심

내년 국내 제약사에 의해 개발중인 신약이 2∼3개 이상 상품화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신약들의 매출이 미미한 상황에서 이들 제품이 얼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상품화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제품은 내년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이다. 식약청 허가 신청이 제출된 상태이며 신청 제품명은 레보비르 캡슐.
현재 B형간염치료제 중 항바이러스 제제는 GSK의 제픽스(라미부딘)와 헵세라(아데포비르)가 유일하며 이 두제품은 연간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부광약품 측은 "기존 제품보다 투약후 바이러스의 즉각적 감소효과와 투약 중단후 억제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한양행의 소화성궤양치료제 '레바넥스'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십이지장궤양을 적응증으로 3상이 진행중이며, 그외 적응증에 대해선 2상 완료단계에 와있다. 이 제품은 PPI와 달리 APA(acid pump antagonist) 제제로 유한양행이 1993년부터 170여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신약이다.
유한양행의 강희일 연구소장은 "위염·십이지장궤양·헬리코박터 파일로리제균요법 등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과 로얄티 수입만 1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해 낸 신약은 선플라주(SK제약)·EGF외용액(대웅제약)·밀리칸주(동화약품)·조인스정(SK제약)·큐록신정(중외제약)·스티렌정(동아제약)·팩티브정(LG생명과학)·슈도박신주(CJ)·아피톡신주(구주제약)·캄토벨주(종근당) 등 모두 10개이다. 하지만 스티렌정, 조인즈정과 팩티브를 제외하곤 대부분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들의 매출이 투자비에 비해 극히 적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국내 신약들이 시장성이 적은 분야나, 좁은 적응증을 타겟으로 정해, 실제 처방을 이끌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을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다. 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국장은 "넓은 시장과 검증된 효능으로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큰 약들"이라며 "병원, 의사들의 인식 개선과 정부의 지원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급성장중인 질환군에 발빠르게 대응, 신약개발을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신약들이 예전과는 다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신약(내년말 발매 목표)도 이런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제약 측은 "가격경쟁력과 기존 제품의 부작용 개선에 집중했으며 이 제품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6년 이후에는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SK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LG생명과학의 B형간염치료제 등이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R&D 성과가 하나둘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기자 shinbs@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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