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9:59 (일)
외상환자 전문센터 설립 시급

외상환자 전문센터 설립 시급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12.09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상학회, 기준방안 연구

2003년 한해 23여만명의 중증 외상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치료와 재활 및 사고예방 등 총체적 관리를 위한 전문센터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외상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외상센터 설립 기준방안' 연구를 통해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중증 외상환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ISS(환자 중증도) 9점 이상으로, 외상센터 전원대상이 되는 환자는 23만79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ISS 15점 이상의, 생명이 위험한 환자도 9만91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4만7241명과 4만55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1만5203명)·전북(14856명)·부산(14743명)·경북(1만3906명)·인천(1만3158명)·전남(1만2631명)·대구(1만1261명)·충남(1만914명)·대전(9833명)·강원(9694명)·충북(8781명)·광주(8363명)·울산(4669명)·제주(2097명) 등의 순이었다.

외상학회 연구팀(이국종·김재용·이강현·서길준·윤여규)은 외상센터의 주요 환자군으로 중추신경계, 흉부·복부·골반, 상·하지 손상 및 다발성 장기손상, 환자의 전신상태가 위험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합병증으로 인한 상태 악화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또 외상진료의 핵심인 협력진료를 위한 외상외과 의사의 양성은 물론 응급의학과·외과·마취과 전문의 및 중환자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외상팀을 비롯 외상프로그램 조정자·현장출동팀 등 외상센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상학회 윤여규 회장(서울의대 교수)은 "이번 연구결과 전국적으로 34개소의 외상센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우선 1개소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외상센터가 설립되면 표준 치료지침 개발을 비롯 타 지역 센터의 인력·시설 기준 설정 및 교육훈련 등 선진국형 외상체계 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