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일 공개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주한 외국기업인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한 미상의, EU상의, 일본클럽 회원사 9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경제자유구역에 국제 의료기관이 설립될 경우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병원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한국병원 혹은 외국인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70%로 나타났다. 그러나 질병 치료를 위해 모국병원이나 해외에 있는 국제병원 등 한국 병원 이외의 기관을 이용하는 비율도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의료기관 이용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소통 문제'를 67%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의료서비스의 질'(22%), '비용문제'(7%), '보험문제'(4%) 순으로 답했다.
외국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생활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의료와 주거를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선진적 교육·의료·주거여건 제공이 필수적"이라며 "생활환경 개선에 있어 핵심사업인 국제적 의료기관, 교육기관 유치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의 제·개정 작업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 응답으로는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 의향 = '있다'(7%) '상황에 따라 검토 가능'(48%) '전혀 없음'(45%) ▲한국내 주거여건에 대한 만족도 = '매우만족'(2%) '만족'(37%) '보통'(52%) '불만족'(7%) '매우 불만족'(2%) ▲주거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옮길 의사 = '있다'(30%) '없다'(70%).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