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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회원대화

춘천시 회원대화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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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협회장, "의사자존심 회복" 주력

"수가인상에 주력하겠다.그러나 수가 몇 %보다 각종 고시, 법을 개정해 의사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협회장은 8일 춘천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춘천 등 강원지역 회원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모임은 춘천시의사회 주최로 열렸으나 윤강묵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정종훈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롯해 강릉시·원주시 회원등 85명이 참석,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선 강석태 회원은 "수가가 납득할 수준이 안되면 협회장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 적정수가는 얼마며, 중대결심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협회장은 "수가 인상 협상을 15일여 앞두고 마지노선을 밝히는 것은 손해일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한 뒤 "수가 몇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악법인 건강보험법을 비롯해 각종 고시를 고쳐 의사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모종의 결심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건정심을 뛰쳐 나오지는 않을 것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협회장은 이어 의협이 회원들이 무엇을 하느냐고 질책하나 소액진료비 본인부담금 인상 저지 및 DRG 저지를 예로 들며 "의협이 있으니까 저지했다"며, 의협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김 협회장은 특히 의사 간 빈익부 부익부 현상을 지적하면서 "수가를 아무리 올려도 환자가 없는 사람은 혜택을 볼 수 없다"고 전제하고, 한정된 보험재정 내에서 의사가 중상류 이상 살 수 있는 제도에 대한 논의를 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번째로 김균태 회원이 "작년부터 회비내기 싫다, 의협 횡령 사건에 대해 알고싶다"는 질문에 대해 김 협회장은 "총 책임자인 내 잘못이 크다"며 책임을 인정한 후 "최대한 회수을 위해 노력중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재무규정을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김 협회장은 그러나 협회는 회장 개인 또는 상임 이사들의 것이 아닌 회원들의 것임을 강조고 변호사협회의 힘은 협회에서 나온다며 회비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설득했다.

이밖에 김 협회장은 비윤리회원에 대한 징계 강화와 불법의료 및 유사의료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김 협회장과의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김세곤 의협 상근부협회장은 의료현안 및 대책을, 신창록 보험이사는 수가협상 관련 진행사항을 소상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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