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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택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정헌택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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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택 교수(원광의대 미생물학교실)가 제1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8일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정 교수를 선정하고 젊은의학자상에 김하일 연구관(국군의학연구소)과 강덕희 교수(이화의대)를 각각 선정했다.

정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피부질환 등 자가면역 질환의 유전학적 특성과 면역계 세포 기능의 조절 및 방어능력, 면역계세포에서의 일산화질소 생성효소의 유도 및 조절에 관한 연구 등의 업적으로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특히 생체기능 조절분자인 HO-1(Hemeoxygenase-1) 및 일산화질소, 일산화탄소와 면역세포들의 기능, 세포내 신호전달체계 등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면역 및 염증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기여한 것이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한 정 교수는 국제학술지에 154편의 논문을 비롯해 총 25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젊은의학자 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 연구관은 논문 '췌장β세포에서 PPARγ(세포내수용체)에 의한 글루코키나제 유전자의 발현조절'이, 강 교수는 논문 '성별에 따른 신장질환 진행의 차이: 에스트로겐에 의한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의 발현의 조절을 중심으로'가 주목받으며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 연구관은 췌장 베타세포의 혈당인지과정에서 ' PPARγ'의 역할 규명을 통해 'Thiazolidinedione(제2형 당뇨병 치료제)'계통의 약물이 췌장 베타세포에서 혈당인지 기구의 유전자 발현조절에 관여해 베타세포의 혈당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회복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으며 강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신장세뇨관의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및 구조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밝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신장질환에 걸렸을 때 여성보다 더 빨리 악화되는 원인을 찾아냈다.

분쉬의학상은 국내 의학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과 독일 양국간의 학문적 친선증진을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구한말 한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독일인 의사이자 고종의 시의였던 리하르트 분쉬박사를 기리는 뜻에서 분쉬의학상으로 명명됐다.
제14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오후 6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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