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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정도관리 참여 제도적 장치 필요

외부정도관리 참여 제도적 장치 필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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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건강검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HPV·DNA 등 각종 유전자 검사의 위양성·위음성 등 검사오류에 따른 법적분쟁의 소지가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정도관리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추계 학술대회(9~10일·충남대 국제문화회관)는 '진단유전학 검사의 정도관리'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특히 중요질환별 검사의 공신력 있는 정도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숙련된 검사인력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유전검사는 주로 인간 유전자에 대한 검사와 박테리아·바이러스 등 미생물 검사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인간유전체 프로젝트 완료와 함께 인간 유전자에 대한 검사도 급증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김재석 교수(한림의대 진단검사의학)는 "고위험 HPV 염기서열의 상당수가 저작권 문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돼 왔으나 앞으로 다양한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HPV·DNA검사의 질관리도 보다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창석 교수(성균관의대 진단검사의학)는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결핵균, HIV에 대해 시행된 초기 검사 결과에 따르면 위양성률이 약 40%에 달하는 한편 정량값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민감도·특이도를 비롯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비표준화된 시약 및 통일되지 않은 단위 사용, 검체 또는 검사과정의 오염, 증폭과정의 저해, 유전자형에 따른 민감도와 정량결과의 차이, 핵산 분리과정의 차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측정 범위의 부재 등이 꼽혔다.

한편 종합워크샵에서 학술대회로 전환한 후 처음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전망' 주제의 특강(문신용·서울의대 교수) 및 심포지엄 등 36개 연제가 발표됐다.

제2회 '바이오래드 정도관리 대상'은 성균관의대 박효순 교수(진단검사의학)와 서울의대 윤종현 교수(진단검사의학)가, 협회 홈페이지 고안·관리 등을 통해 임상검사 정도관리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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