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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료비및의약품비비중

국내의료비및의약품비비중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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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OECD 회원국중 하위 다섯 번째로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전체 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8%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17.3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의약품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로서 2000년에는 1999년에 비해 38.63%가 증가하였으며, 2001년에는 2000년에 비해 무려 47.78%로 OECD 회원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정책연구소가 OECD Health Data 2004년판을 분석한 결과로서 이번 조사분석에서는 이밖에도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76.4세로서 OECD 회원국 평균의 77.5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균 수명이 가장 긴 국가는 일본으로서 81.5세이며, 터키는 68.3세로 평균 수명이 가장 낮다.

또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매년 감소추세에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1.17명으로 체코와 함께 OECD 회원국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7.9%는 65세 이상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14.3%보다 노인인구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산업활동인구라 할 수 있는 15세 이상 64세 이하의 인구율은 71.5%로서 OECD 회원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구 십만명당 사망자 수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당뇨병, 소화기계질환, 호흡기계질환, 뇌혈관질환, 정신질환, 그리고 전염성 및 기생충질환에 기인한 경우가 OECD 회원국중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000명당 당뇨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34.7명으로서 OECD 회원국중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00명당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수 OECD 회원국 평균은 13.4명이다. 호흡기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우리나라는 인구 100,000명당 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37명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이 인구 백만명당 평균 19.5대의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를 보유한 반면, 우리나라는 30.9대로서 일본의 92.6대 다음으로 많은 CT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MRI 보유대수는 인구 백만명당 7.9대로 OECD 회원국 평균 8.7대보다 적으며, 일본의 35.3대보다도 매우 적은 보유대수이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는 2001년 기준 24,996백만 달러로서 2000년의 23,657백만 달러보다 5.66%가 증가하였지만, 같은 기간에 OECD 회원국 평균이 7.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그 증가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2001년에 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528달러로서 2000년의 503달러보다 4.97%가 증가하였지만 1인당 의료비 지출금액은 OECD 회원국 중 하위 다섯 번째이며, OECD 회원국 평균 대비 29.75%로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서 2001년 5.9%에 이르며 이는 OECD 평균 8.2% 보다 2.3%p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01년의 우리나라 총입원환자진료비는 2000년에 비해 5.10%가 감소하였으며, 2001년 입원환자 1인당 진료비는 121달러로서 2000년의 128달러에 비해 5.47%가 감소하였다. 이는 2001년 OECD 회원국 평균이 729달러로서 지난 2001년의 710달러에 비해 2.68%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우리나라의 1인당 입원진료비는 OECD 회원국 평균의 16.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중 특이한 것은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지난 1999년 OECD 회원국의 평균 의약품비는 14,093백만 달러로서 이는 총의료비 83,023백만 달러의 16.97%에 해당되는 금액이었지만, 우리나라는 1999년에 총의료비 20,282백만 달러중에서 의약품비는 13.46%인 2,731백만 달러로, 그 비중은 OECD 평균을 밑돌았다.

2000년에도 OECD 회원국의 평균 의약품비는 14,977백만 달러로서 회원국 평균 총의료비 85,140 백만 달러의 17.59%에 달해 우리나라의 16.00% (총의료비 23,657백만 달러중 의약품비는 3,786백만 달러)보다 높아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까지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약품비 증가폭은 OECD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서 2000년 OECD 평균 의약품비는 1999년에 비해 6.24%가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무려 38.63%가 증가하였다. 2001년에는 OECD 회원국 평균 의약품비 15,842백만 달러로 총의료비 91,297백만 달러의 17.35%로서, 총의료비에서 의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 비해 0.24%p 감소하였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1년 우리나라의 의약품비는 5,595백만 달러로서 총의료비 24,996백만 달러의 22.38%에 달하며, 이는 2000년에 비해 47.78%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의약품비가 총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OECD 회원국 평균보다 5.03%p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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