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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7대암 권고안 발표

가정의학회, 7대암 권고안 발표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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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암에 이어 최근 폐암·전립선암이 추가되는 등 7대 호발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대한가정의학회는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 비용효과적인 암 조기검진 사업의 빠른 정착을 위해 별도의 7대암 조기검진 권고안을 마련했다.

가정의학회는 대장암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제외한 것이나, 자궁경부암에서 매년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권고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폐암·전립선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대해서도 전문학회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채 발표됨으로써 의료기관은 물론 국민들이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폐암·전립선암의 경우 국제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조기검진의 효과에 대한 근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문학회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고가의 CT나 혈액검사를 권고하게 되면 막대한 의료비용의 지출은 물론 위양성 결과로 인한 불필요한 걱정과 고가의 침습적 확진검사를 시행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가 제시한 7대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위암의 경우 40세이상 남성·50세 이상 여성은 매년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이 필요하며 ▲간암의 경우 간경변증 및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남성 40세·여성 50세부터 6~12개월 간격으로 알파태아단백과 간초음파검사를 권고하고, 무증상 건강인의 검사는 제외했다.

또 ▲유방암의 경우 40~50세는 매 2년/50세 이상은 매 3년 '근거는 불충분하지만'이라는 전제아래 의사의 유방진찰을, 40~50세는 매 2년/50~65세는 매 3년 유방촬영을 권고했으며 ▲대장암에서는 50세 이상 무증상 건강인을 대상으로 매년 분별잠혈반응 검사, 5~10년 간격의 에스결장검사 또는 대장조영술, 10년 간격의 대장내시경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제시하고 ▲자궁경부암은 성경험이 있는 30세 이상에서 매 3년 세포진 검사를 권고했다.

한편 ▲폐암은 무증상 흡연자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현재로서는 어떠한 선별검사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전립선암에 대해서도 무증상 남성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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