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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콤비수술

콤비수술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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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팀(비뇨기과)은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한꺼번에 수술할 수 있는 이른 바 '콤비수술을 시도,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현재까지 7명(58~73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음경음낭 접합부위를 약 3㎝ 정도 절개하여 3조각 팽창형 보형물을 삽입한 후 동시에 수술위치를 바꾸어 경요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이들은 합병증 없이 5일정도 만에 모두 퇴원했다고 밝혔다.또 이들 환자들을 6개월까지 추적한 결과 합병증없이 발기 및 배뇨장애가 모두 해결됐다.

콤비수술은 당뇨병성이나 고혈압성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 적용된다.최 교수는 그러나 "90그람 이상으로 큰 비대증의 경우 경요도 절제술을 먼저 시행한 다음 한달 정도 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남성갱년기에 접어 들면 전립선 질환과 성기능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수술을 동시에 치료하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이익과 함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어 환자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콤비수술은 최근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이와 같은 두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들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 두 질환에 대한 수술에 조예가 깊은 숙련된 비뇨기과 의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시술 의사는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콤비수술은 문헌상 보고된 바 없어 최 교수는 곧 국제 비뇨기과 학회에서 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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