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각과 회장단은 24일 의협 집행부와 약대 6년제 관련, 간담회<사진>를 갖고 약대 6년제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과 회장단은 "약대 6년제와 관련 의협의 초기대응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협이 실효성있는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발빠른 움직임을 회원들에게 보여줘야 회원들도 의협을 믿고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재정 의협회장은 "의협 역시 하느라고 했는데 회원들에게 미온적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과거 투쟁 경험을 살려 약대 6년제 시행 저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김종근 대개협회장을 비롯한 각과 개원의협의회장들은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작심한 듯 의협의 최근 투쟁움직임을 강도높게 성토했지만 간담회 말미에 김 대개협회장은 "논쟁을 할때는 멱살을 잡을 듯 격렬하게 해야 하지만 일단 결정이 나면 최대한 따르는게 조직의 논리"라며 의협에 대한 대개협의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김재정 의협회장은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으로 회장단의 목소리를 경청한 후 한의사협회와 약사회의 약대 6년제 시행합의 당시의 의협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한 약대 6년제 시행의 열쇠가 교육인적자원부로 넘어간 만큼 교육인적자원부와 관련된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의협의 입장을 알리고 이를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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