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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조선의학협회와 의료기술협력

서울대병원 조선의학협회와 의료기술협력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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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15~18일 방북대표단을 파견, 조선의학협회와 상호 의료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남북간 의료분야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24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한 서울대병원은 협약 체결에 따라 조선의학협회 산하 병원에 의료기기 및 관련기술을 비롯 의사와 의료기술 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진에 대한 교육 등에 협력하게 된다.

임동열 행정처장을 단장으로, 김석화(홍보실장·성형외과)·김희중(진료협력담당·정형외과) 교수 및 의공학과 이건송 기사장(대한의공기사협회장)으로 구성된 방북대표단은 16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 본관 접견실에서 조선의학협회 김경애 부회장 등 북측 대표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박용현 원장이 2001년 4월 평양의학대학병원 문상민 원장과 상호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02년 1월 평양을 방문해 설치중인 의료기기와 평양의학대학병원 시설 등을 둘러본 바 있다.

이후 서울대병원은 한민족복지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20여차례에 걸쳐 의료진·기술진을 파견하는 한편 CT·심혈관조영기·투시촬영기·초음파기기 등 방사선 장비를 비롯 혈액검사기기·수술용 모니터·인공심폐기 등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등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대한의공기사협회·나눔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북한의 중앙병원인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 사업을 위해 여러 종류의 의료기기를 지원, 그중 CT 2대는 곧 설치될 계획이다. 또 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 북한의 암 전문병원인 종양연구소에도 CT 및 고성능 정전압변환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용현 원장은 "대북 보건의료 지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시점에 북한에 의료기기 등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북한의 보건의료시설 현대화 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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