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검사실 조남수·박영희 방사선사팀이 2004년 1월 1~31일 외부 방사선영상 입력을 의뢰한 환자의 CD저장 기록과 필름저장 기록 각각 300건씩 총 600건을 무작위 추출해 비교한 결과 동일 부위에 대한 CD군의 재검사비율 39%(117명)에 비해 필름군은 55%(165명)으로 조사돼 CD가 불필요한 재검사비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타부위 검사비율도 CD군은 5%(14명)에 불과했으나 필름군은 10%(31명)로 2배 정도 높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재검사나 추가검사를 하지 않은 비율 역시 CD군이 56%(169명)로, 필름군 35%(104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기존 필름방식에서 PACS 도입으로 디지털 형태의 영상보관이 가능해지면서 타병원으로 환자의뢰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동일부위 재촬영 비율을 줄여, 의료진과 환자에게 경제적·시간적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영상은 복제·휴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정보 손실율도 적어 향후 병원간 영상정보 이동은 PACS 시스템으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사선학적 진단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저장하고, 그 판독과 진료기록을 함께 각 단말기로 전송 및 검색하는 PACS는 현재 국내 238개 종합병원 중 116개(49%)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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