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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의사들이 용주골로 간 까닭은

의사들이 용주골로 간 까닭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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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과 건강 보호를 위해 팔을 거둬 부쳤다.
사승언 원장(세화 신경정신과)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소속 9명의 회원들은 27일 경찰청이 실시한 '성매매여성 인권유린사례 특별점검 및 단속'활동에 의료전문가로 참가, 성매매 여성들의 건강상담과 기본적인 진료상담을 실시했다.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지원팀과 함께 의료지원팀으로 참석한 10명의 의사회원들은 이날 속칭 '용주골(경기도 파주시 소재)'을 대상으로 실시된 경찰청의 단속활동에 동행,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부인과 관련 질환을 포함한 기본적인 건강상담과 인권피해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조사에 나선 사승언 원장은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재활을 위해 하루빨리 사회적인 시스템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에 더욱 확식을 갖게 됐다"고 지적하고 "많은 의사들이 조직적으로 참가해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 뿐 아니라 재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최안나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홍보이사(서울 명동 조인산부인과)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성매매 피해여성들에 대한 진료지원 방안을 협의회 차원에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찰청이 올 9월 실시될 '성매매 특별법'시행을 앞두고 정확한 성매매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됐으며 조사과정에서 경찰청이 성매매 여성들의 건강상태와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전문가적인 견해를 듣기 위해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에 회원파견을 요청, 협의회가 이를 수락하며 성사됐다.

◇참석 회원
▲사승언(세화 신경정신과) ▲최안나(조인 산부인과) ▲이상형(현대 미소래 산부인과) ▲김병택(미래 여성병원) ▲이지영(장스 여성병원) ▲김석훈(이형복 산부인과) ▲이규락(산본 제일병원) ▲원종건(의정부 신산부인과) ▲김언아(강서 미즈메디병원) ▲정대영(인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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