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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 본격활동

범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 본격활동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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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 참사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범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YEMAT)의 의약품이 항공편으로 북한에 전달됐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6개 범의료계 단체로 구성된 용천의료지원단과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용천의료지원단 의약품 및 의료장비 출항식'을 갖고 30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북측에 전달했다.

이날 출항식에서 김재정 의협 회장은 "북녘동포들의 뜻하지 않은 사고소식을 접하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에 범의료계 용천지원단을 만들게 됐다"고 말하고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100만불 상당의 의약품 마련 목표가 기적과 같이 200만불 상당의 의약품을 마련하는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련 단체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늘 길'을 통해 기증된 용천의료지원단 의약품과 물품들은 지난 달 27일부터 실무단이 18개 제약사들과 10개 물품지원업체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80톤 분량(총 97톤)의 점안액과 생리식염수, 소모품 등이며 의약품을 실은 전세기를 통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의협을 중심으로 한 범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대한간호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은 이번 2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전달을 현실화시킴으로 용천 참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게 됐으며 향후 북측의 2차, 3차 지원요청에 대비, 실무운영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 의협은 이번 용천 참사 소식이 알려지자 의료지원실무단을 발빠르게 구성해 사고 발생 당시 의료인력을 파견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신속하게 구호 의약품을 확보, 언제든지 구호 의약품을 북에 전달할 수 있도록 의약품 분류 및 발송체계에 만전을 기해왔다.

권용진 의료지원실무단장(의협 사회참여이사)은 "적십자사로부터 조만간 하늘 길뿐 아니라 육로를 이용한 물품지원과 의료진 파견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며 "용천의료지원단은 향후 전개될 다양한 지원방침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김재정 의협회장을 비롯, 안명옥 국회의원(한나라당),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 최춘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규진 대한약사회 부회장, 박세열 한국J&J 메디컬 대표이사, 김용년 이화양행 사장, 한창희 한미약품 상무 등이 참석, 출항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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