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용천지역 사고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세트 3,000개, 컵라면 10만개, 생수 1만병, 담요 3,000매, 운동복 3,000벌과 긴급의약품 72종 및 의료장비, 비품 등 91종을 긴급 수송키로 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의사·간호사·약사·의료기사·지원인원 등 50명의 응급의료진과 병원선도 함께 파견해 진료하는 계획을 판문점 남북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적십자회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육로 수송을 거부하고 해로 이용을 요청함에 따라 의약품 등이 5월 1~2일쯤에야 현지에 도착하게 돼 전달이 늦어지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같은 날 용천폭발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총 14억 상당의 규모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향후 1년에 걸쳐 3단계에 걸쳐 지원될 이번 계획은 2,000세대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선 긴급단계인 1단계에 의약품과 긴급구호물자를 지원하며, 2단계에는 4개월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가정용 구호물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 차원에서 진행될 3단계는 파괴된 가옥과 시설을 복구하고 폭발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에 대해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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